초반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대전은 전남과의 일전에서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전남도 최근 연패를 하고 있는 데다 홈 경기에서만큼은 승리하겠다는 각오 속에 강한 공격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은 6연패 뒤 지난 11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머쥐며 부진 탈출을 시도했으나 14일 가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하면서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대전은 남궁도의 부상이라는 불운이 있었으나 김형범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루키' 허범산도 재활을 마쳐 경기에 출장하는 등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에 성공을 하지 못했다.
전남의 주된 득점 루트는 한재웅을 앞세운 오른쪽 측면 공격. 대전의 왼쪽 수비를 맡은 김창훈의 역할이 크다.
경기 당일 비 예보도 있어 대전은 수중전까지 염두에 두고, 측면과 후방의 긴 패스 등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승4무3패로 리그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은 8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실점을 허용했으며, 4경기에선 득점을 올리지 못한 데다 주전 수비수인 코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지난 성남전의 패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지만, 수비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 감독은 이어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전남이 홈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이기 위해 강한 공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틈새를 잘 공략해 2번째 승리를 선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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