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는 지난해 1만3000명 수준인 충북도 방문 중국인 관광객을 2015년에는 10만 명, 2019년에는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특화시설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행 계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보고회의 주요 내용은 도내 특화시설 개발과 중국내 인지도 강화 방안들이 담겨져 있다.
도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모텔, 여관 등 기존 숙박시설들의 리모델링은 물론, 표준화된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업체인 토요코인, 이비스 등을 통해 신규 숙박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쇼핑 선호품목인 화장품, 명품, 의류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시내면세점 또는 사후면세점을 유치해 쇼핑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등 도내 58개 화장품 업체와의 협력해 '2013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 생산구매의 최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인 친화지역으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청주시 내덕동 일원을 '중국인 거리'로 조성하고, 기숙사 겸 국제교류관인 '중화교류관'을 한국사학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충청권 유학생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벤트성 '중국인 친화도시 표방'도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을 모티브로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청남대 등 88개의 충북관광자원을 '충북관심미(關心美) 88선(選)'으로 선정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 안내판에 한자도 병기해 관광안내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 인바운드여행사 육성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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