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일루. |
영일루(迎日樓)는 말그대로 해를 맞는 누각으로 백제의 왕이 이곳에 올라 멀리 계룡산 연천봉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았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는 곳으로 지금의 누각은 고종 8년(1871)에 당시 홍산 군수였던 정몽화가 지은 조선시대의 관아문으로 1964년에 지금 있는 자리인 부소산성 안으로 옮겨 세운 뒤, 집홍정이라는 건물의 이름을 영일루라고 고쳐 불렀다.
영일루는 앞면 3칸ㆍ옆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고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며졌다.
영일루가 현재 지붕기와의 노후로 부식되어 와초가 자라고 이로 인한 누수로 목부재의 부식이 발생하고 있어, 군은 부식된 목부재를 교체하고 기와를 보수하는 정비공사를 펼친다.
부여군은 올해 능산리사지 정비사업 등 국가지정문화재 9개소에 37억7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임천향교 등 5개소에 4억8000만원을 투입해 도지정문화재를 정비하며, 3억500만원의 사업비로 5개소에 대한 전통사찰 및 충효열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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