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손목사용 '찌릿찌릿'

  • 문화
  • 건강/의료

무리한 손목사용 '찌릿찌릿'

팔꿈치 근육ㆍ힘줄 손상시 통증 심해 '체외충격파'로 수술없이 치료 가능

  • 승인 2012-04-19 14:52
  • 신문게재 2012-04-20 13면
[허리ㆍ관절 튼튼해지는 이야기] 테니스 엘보 (상완골 외측상과염)

▲ 대전튼튼병원 관절센터 박동우 원장
▲ 대전튼튼병원 관절센터 박동우 원장
운동 선수들에게 흔히 생긴다고 해서 테니스 엘보라는 별칭이 붙은 상완골 외측상과염은 팔을 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젓가락을 집거나 주먹을 쥘 때도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어깨, 목, 손까지 통증이 내려가기도 한다.

테니스 엘보(상완골 외측상과염)는 팔꿈치(상완골의 끝)부분에 붙어 있는 바깥쪽 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을 뼈에 연결하는 힘줄에 변성이 일어나 팔꿈치 바깥쪽으로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테니스 엘보가 발생하면 팔꿈치 바깥의 볼록한 부위에 통증과 압통이 나타난다.

테니스처럼 팔꿈치에 무리가 가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테니스 엘보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원인이 되는 근육은 위 팔꿈치 뼈에 붙어 있는 두 개의 근육인데, 손목을 손등쪽으로 젖힐 때 사용되는 근육으로 반복적으로 강하게 쓰면 통증이 생긴다. 반복적으로 손목을 움직이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어 테니스 엘보 상태가 된다.

예를 들어 손목을 젖히면서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손목을 과하게 꺾으면서 힘을 쓴다든지 하는 경우에 이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되고 통증이 생긴다.

테니스 엘보는 팔 근육이 항상 긴장되어 있거나, 테니스나 골프처럼 팔을 펴고 반복적으로 힘을 계속 가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마우스를 쥐고 손목을 항상 뒤로 젖히고 있거나, 빨래를 비틀어 쥐어짜는 동작 등 테니스 엘보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동작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중에서는 테니스의 백핸드 스트로크, 야구의 과도한 피칭이나 탁구에서 손목을 사용한 스트로크는 자제해야 한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데, 이 치료법은 손상된 조직에 생체효과적인 충격파를 전달함으로써 조직의 재생을 자극하게 되며 기능 회복과 통증을 없애준다.

엘보는 치료도 쉽고 치료 반응도 좋지만 한번 걸리면 재발하기 쉬울 뿐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 질환으로 한번 발생했다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