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문석 대전시 배구연합회장 |
강문석(54) 대전시 배구연합회장은 인터뷰 내내 배구 예찬론을 폈다.
강 회장은 “배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양팀이 경기하기 때문에 축구나 농구처럼 몸싸움이 없다”며 “다른 종목보다 격하지 않으니까 서로 초보자들도 친구처럼 가족처럼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사적인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호인들도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강 회장의 지론이다.
강 회장은 대전 지역 최초배구동호인 클럽인 가수원 동호회장과 서구연합회장, 시 연합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 2월 제5대 연합회장으로 당선됐다.
특히 2003년 서구연합회장 시절에는 대전에서 전국 박계조배 생활체육 배구대회를 차질 없이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동호인 사이에서 강 회장이 배구 실력뿐만 아니라 생활체육계 행정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배구연합회의 가장 큰 현안으로 그는 전용경기장 필요성을 꼽았다.
강 회장은 “배구는 실내에서 해야 하고 주로 각급학교 체육관을 임대해 사용한다”며 “하지만, 배드민턴, 농구 등 다른 종목과 운동 시간이 겹치고 일부 학교의 협조가 부족해 운동할 곳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대전시나 생활체육회 측에 배구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전용경기장 건립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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