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비대위원은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명수 의원 ▲전덕생 경기도당위원장 ▲박상돈 전 의원 ▲박현하 충북도당위원장 ▲이성우 한성대 교수 ▲이현정 불교방송국 아나운서 ▲이기주 서울 경제신문 정치부 기자 등이다.
이인제 비대위원장은 18일 비대위원 발표와 함께 “자유선진당은 5월안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을 정상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며 “전당대회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당의 단합”이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의 5월 전당대회 발표 후, 선진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설득력이 있는 시나리오는 이인제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를 꾸린 뒤 연말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정책연대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안이다.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5석에 그쳤지만 대선에서 충청권의 표심이 중요한 만큼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모두 선진당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연대 등을 통해 집권에도 성공할 경우 DJP연합 수준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지역당인 선진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탈당하면서,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 혹은 연대 논의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이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까지 출당 조치를 내릴 새누리당의 의석은 150석으로 과반 의석이 붕괴된다. 여기에 각종 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자들의 당선 무효 등의 조치가 내려질 경우 150석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친박계 현기환 의원도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진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건전한 보수세력이면 분화될 것이 아니라 힘을 하나로 합치는 게 좋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큰 틀에서 하나로 가는 것이 더 아름답다.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인제 대표, 이회창 대권도전으로 역할을 분담해 선진당 재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도 “이 총재는 당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큰 정치적 자산”이라며 “그 분은 더 큰 차원에서 많은 역할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바 있어 향후 선진당의 선택이 주목된다.
서울=김재수ㆍ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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