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와 행정안전부 세종시출범준비단 등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조직 규모가 다음 주 중 최종 확정된다.
804명으로 잡힌 공무원 정원은 4ㆍ11 총선 과정에서 균형발전 문제가 집중 부각되면서 추가 증원 여지도 남아 있다.
세종시 공무원 총 정원은 연기군 직원 610명이 모두 수용되고, 지자체 편입 공무원 67명(공주시, 청원군), 출범준비단 27명으로 채워지며, 나머지 100여 명은 외부 전입을 통해 별도 충원될 예정이다.
임용권자인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의 의지에 따라 지자체별 전입 규모가 정해지지만, 충남도를 비롯해 공주시 등 많은 공무원들이 세종시 전입을 희망하고 있어 인재 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행안부 세종시출범준비단 관계자는 “세종시 조직은 내주 중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정원 804명에서 추가 증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도는 세종시 출범 영향으로 공무원 정원까지 감축돼 진퇴양난에 빠졌다. 도 공무원 총 정원 3900명 가운데 소방직 113명(연기소방서), 일반직 22명 등 135명이 줄어든다.
세종시 편입으로 인구가 줄게 됨에 따라 도 공무원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행안부 방침 때문이다.
인구와 면적도 줄어들어 도세도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도 주민등록 인구는 210만1284명으로, 연기군 8만1736명, 공주시 일부지역 5700명의 세종시 편입으로 201만3848명으로 줄게 된다.
충남 전체 면적의 5.1%인 438㎢(연기 361.38㎢ㆍ공주 76.62㎢)가 축소되고, 지방세(도세)도 561억원(연기 531억원ㆍ공주 30억원) 감소한다. 이에 따라 도는 세종시 편입에 따른 도세(충남도) 및 시세(공주시) 위축 보전금 3900억원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으로 공무원 총 정원 135명이 줄게 됐다”면서 “이체 정원 등에 관한 인사 기준을 만들기 때문에 인재 유출에 대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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