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2030세대를 위한 공감 시책을 마련하려 한다”며 “대전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보이는데 취업보다는 창업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시는 대전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대전시 거주 2030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각 부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설문조사결과 대전의 2030세대는 대전에서 취업하기를 바라고 있고, 지역기업 고용정보 제공, 지역출신 청년 고용기업 우대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아파트 분양가 저감, 주택자금 특별융자, 소형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출산장려를 위해서는 매월 보육료 지원과 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우선 성년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초반 연령층을 위해 대학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대전인재육성장학금 지원대상자를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 또 취업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닐 경우 학원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방안과 호주 브리즈번시 등 해외 자매도시와 협력해 용접 및 요리 등을 전공한 특성화고교 출신자들의 해외연수 지원방안을 검토중이다.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서는 '청년인턴십 지원제도' 참여자를 향후 5년 동안 현재 95명에서 3배정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2030세대 고용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환경개선비용, 경영안정자금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지역기업이 지역신문에 채용공고를 낼 경우 공고비를 지원함으로써 2030세대의 지역신문 구독률을 높이는 계획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포함했다.
한편 대학, 청년 창업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300개 창업목표에서 올해 500개로 확대했으며, 노동부의 인력양성지원사업과 연계해 현재 17곳인 청년 사회적 기업을 2014년까지 6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에 맞춰 육성ㆍ지원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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