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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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체육계 지각변동 예고

체육회 조직 분리ㆍ인력 대폭확충 불가피 유한식 당선자 “전국체전 첫출전에 의미”

  • 승인 2012-04-18 18:02
  • 신문게재 2012-04-19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시 체육 컨트롤타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세종시 법적 지위가 특별자치시로 광역자치단체임에 따라 기존 체육회 분리와 인력 확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연기군에 따르면 연기군체육회는 지난해 1월부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두 가지 분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기초지자체로 체육 분야 사업영역이 좁아 굳이 별도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이 조직이 엘리트와 생활체육 분야로 각각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지자체로 승격될 경우 엘리트 및 생활체육 분야를 관장하는 기구를 별도로 둬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등 두 분야의 중앙단위 조직이 별도로 있고 현행 16개 시ㆍ도 역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로 각각 분리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구성될 세종시체육회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체육회 인력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연기군 체육회는 사무과장과 간사 2명 등 단 3명으로 운영 중이다.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체육회 살림, 선수 훈련 및 창단 등 광역자치단체 체육행정을 해야 해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대전시 및 충남도체육회가 16~17명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세종시체육회도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세종시가 출범하면 광역시이기 때문에 현 연기군체육회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등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올 10월 대구 전국체전 처녀출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은 안 났지만, 연기군에서 출전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도시 출범 첫 해이기 때문에 체전에 나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전 쪽에 무게를 실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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