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에 따르면 연기군체육회는 지난해 1월부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두 가지 분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기초지자체로 체육 분야 사업영역이 좁아 굳이 별도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이 조직이 엘리트와 생활체육 분야로 각각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지자체로 승격될 경우 엘리트 및 생활체육 분야를 관장하는 기구를 별도로 둬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등 두 분야의 중앙단위 조직이 별도로 있고 현행 16개 시ㆍ도 역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로 각각 분리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구성될 세종시체육회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체육회 인력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연기군 체육회는 사무과장과 간사 2명 등 단 3명으로 운영 중이다.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체육회 살림, 선수 훈련 및 창단 등 광역자치단체 체육행정을 해야 해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대전시 및 충남도체육회가 16~17명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세종시체육회도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세종시가 출범하면 광역시이기 때문에 현 연기군체육회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등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올 10월 대구 전국체전 처녀출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은 안 났지만, 연기군에서 출전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도시 출범 첫 해이기 때문에 체전에 나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전 쪽에 무게를 실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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