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암1동 주민들이 19일 마을 입구에서 U화공약품제조업체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차암동 주민과 천안시에 따르면 차암1통 마을입구에 5491㎡ 규모의 U화학제품제조 공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외관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 주민은 공장 측이 화학제품을 제조하면서도 사전에 주민설명회나 공청회조차 없었다며 건강을 위협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시가 기업유치에만 혈안이 된 채 차암동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문제의 공장은 마을 입구로부터 논을 사이에 두고 불과 30여m 떨어져 있고 공업지역으로 주민 상당수가 노인들이어서 건강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업체 측이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공장 측으로부터 답변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공장이 공업지역에 입주하고 폐수나 대기오염 등이 발생하지 않아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 공장은 휴대폰 등 반도체에 사용하는 산화 방지용 물질을 생산하는 곳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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