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저 |
박근혜에게 발탁된 정계의 핫 피플인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00일동안 겪은 경험을 통해 정치, 언론, 교육, 경제 등 25가지 이슈를 담았다. 그는 서울과학고 조기 졸업, KAIST 입학, 미국 하버드대를 나온 일명 '엄친아' 이기도 하다. 그는 3개월 '임시직' 정치인으로서 변혁의 정치판을 직접 체험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정치, 언론, 교육, 경제 등 4개의 카테고리에 25가지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이준석의 시각으로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예측한다. 이 위원은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활동, SNS와 진정한 소통의 문제, '나꼼수' 열풍에 대한 의견, 청년 정치 시대에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미래의 나눔에는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등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주제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밝히고 있다.
정치인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는 또래 젊은이에게도 청년 정치에 관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청년들은 앞으로 평생 30번 이상의 선거에 참여해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킬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호사가들은 하버드라는 단어 하나에서 연상해낸 선입견으로 이준석을 재단하려고 했다. 그를 두고 오래전부터 정치 참여를 준비해온 야심가로 묘사하기도 하고, 스펙 좋고 운 좋은 젊은이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 모든 묘사가 틀렸다고 말한다. '하버드 엄친아'라는 닉네임에 대해 그는 하버드대에 대한 자신의 자부심은 졸업장이 아니라 꿈이라고 말한다.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벤처사업가이기도 한 그는 무조건 1등보다 꿈을 이루는 스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의 가장 큰 장애는 진로에 대한 진지한 모색 없이 명문고, 명문대, 대기업만 선호하는 획일화된 분위기와 눈요기 식 정책과 같은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비판한다. 그가 책을 통해 밝히는 미래의 교육 나눔과 등록금, 취업 등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에 대한 의견은 자신의 경험담이 녹아 있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중앙m&b/ 이준석 지음/180쪽/1만3000원
배문숙 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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