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어떤 연구용역을 할 때는 반드시 그 주제에 대해 기존의 연구용역 사례가 있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체크해 달라”며 “이는 한 푼이라도 아껴 쓰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진일보된 연구용역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물론 연구자들이 선행연구에 대한 자료 추적을 용역과정에서 하기는 하지만, 원청자의 수요와 요구가 미래품질을 결정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연구용역을 의뢰할 때 원청자로서의 정확한 요구와 문제의식이 무엇인지를 좀 더 고차원적으로 가다듬어 하지 않으면 대충 비슷하게 '아'라고 얘기하면 대충 비슷하게 '어'라고 또 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먼저 용역의 발주처인 우리 스스로가 연구용역의 필요성과 문제의식 등을 철저히 조사해서 결재서류를 올려야 한다”면서 “만일 유사 사례의 연구용역이 있다면, 이에 대한 검토 의견과 함께 연구용역이 꼭 필요하다는 담당자의 뚜렷한 소신 의견도 같이 제시해야만,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각 실국에서 제안하고 있는 연구용역사업의 제안에 대해 발주하고자 하는 담당부서와 책임 주무관의 소신있는 검토 의견이 피력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사업의 추진방향이 개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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