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전국 3위의 농가 분포를 나타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농가수는 116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1만4100가구(1.2%) 줄었다. 전체 가구 중 6.7%를 차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9만7000가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남(16만7000가구)과 충남(16만7000가구), 경남(12만1000가구), 경기(11만80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 역시 전국 추세를 반영, 전년보다 1200가구(0.8%) 줄었다.
전국적인 성별로 보면, 남자가 145만6000명으로 여자(150만6000명)보다 5만명 적었다.
가구원수별로는 2인가구가 48.7%로 가장 높았고, 3인가구(16.4%)와 1인가구(1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영주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평균 농사경력 34년으로 나타났다.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33.7%로 전국 평균(11.4%)의 3배에 달했다.
전업 농가 비중은 54.2%로 전체 농가의 절반을 넘어섰고, 충남은 56.2%, 충북은 51.7%로 분석됐다.
경지규모는 0.5㏊ 미만과 5㏊ 이상 농가가 증가해 규모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농형태에서는 논벼와 식량작물 농가가 줄고, 채소와 산나물, 과수 농가 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다만 작물 비중은 여전히 논벼(43.7%)가 가장 컸고, 채소 및 산나물(21.7%), 과수(15.7%) 순으로 확인됐다.
충남 역시 논벼(17.8%)와 특용작물 버섯(16.2%), 기타 작물(14.5%), 축산(13.5%), 식량작물(10.1%) 등의 순으로 전국적 경향과 차이를 나타냈다.
과수재배 농가는 떫은 감과 사과, 포도, 가축사육은 한우와 닭, 돼지 등이 주류를 이뤘다.
어가 인구수로 보면, 전국의 어가수는 6만3300가구로 전년보다 2500가구(3.8%) 줄었다.
충남은 1만200가구로 전국 어가수의 16.1%를 차지해 전남(34.5%)에 이어 2위 규모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보다 900명 줄어든 수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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