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온누리한글연구소(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정원수 교수팀)는 17일 세계 최초로 언어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운율단위(foot), 즉 '멜로디-리듬꼴'(MeRhy form) 7개를 발견해 '정원수 운율법 영어'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하고 공개했다.
이 책은 일선 영어 교육 전담 교사들의 교수법 실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이 유능한 교사들로부터 교육을 받아 학습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운율 이론을 담고 있다.
구어체 영어 문장의 말소리 구조를 완전하게 파악했다. 모든 언어에는 장단과 높낮이, 강약의 운율이 있고 이를 연구해 7가지의 패턴이 있음을 발견, 이 패턴을 악보로 재현해 영어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정 교수는 악보를 통해 노래를 배우듯 영어를 배우면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 교수는 “영어는 한국어와 문법범주와 구조가 크게 다르고 음소체계 및 운율법도 달라 기존의 영어교수법과 교원 연수방법으로는 좋은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며 “이번에 만든 방법을 활용하면 무엇보다 아이들이 영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눈이 아닌 귀로 또 몸으로 체득하는 운율 교육의 효과가 기대돼 쉽게 영어를 터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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