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버스 위기 '무대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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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버스 위기 '무대책' 질타

박찬중 의원, 도의회 임시회서 해결책 촉구

  • 승인 2012-04-17 18:46
  • 신문게재 2012-04-18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박찬중 의원
▲ 박찬중 의원
17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250회 임시회에서 심각한 재정난으로 올스톱 위기에 직면한 충남버스업체들의 해결책 마련에 대한 충남도의 무관심ㆍ무대책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3월 22일자 6면ㆍ4월 2일자 8면ㆍ5일자 7면 보도>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박찬중(65ㆍ금산2ㆍ사진)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가 도내 시내ㆍ외버스의 정상운행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최근 도내 버스회사가 도 재정지원금 감축과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 억제 및 유류가 인상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며 “금융권 대출 중단으로 사채를 끌어쓰거나 주유소 급유거부로 버스를 세워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충남버스는 경영난이 지속되고 고유가를 못 견뎌 23개 회사가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으나, 도에선 적자 운영을 수수방관하면서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답변만 하는 등 해결의지 없이 정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충남버스조합에서 버스 운행을 당장 멈춘다고 하는데, 이에 따른 피해는 시골동네의 나이 많은 노인과 농어민, 학생, 주부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은 뻔한데도 불구하고 도의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추궁했다.

그는 “버스조합에서 버스운행을 위한 준공영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경제성보다 교통약자를 위한 편리성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 특수성을 감안, 대중교통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도내 23개 회사의 시내ㆍ외ㆍ농어촌버스는 1914대가 있으며, 생계 가족은 2만1000명으로 하루 2301개 노선에 1만5790회 운행하고 있다. 2010년 현재 부채와 체불임금은 1806억원으로 버스 1대당 64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경유가격은 1804원으로 2010년 대비 40.5% 상승, 연간 347억4900만원의 유류비가 추가 부담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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