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17일 성경전래지 유적공원 조성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서면 마량리 일대에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해양ㆍ문화유적지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이 사업은 비인항 매립지내 9000㎡의 부지에 유적공원을 조성하고 전망데크, 영국함선, 조선배 및 녹지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광야ㆍ시내산ㆍ가나안 등 3개 테마로 구성된 체험 산책로가 조성되며 문헌을 통해 고증된 역사적 상황이 사실적으로 재현될 계획이다.
서면 마량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1500㎡ 규모로 조성되는 전시관은 주차장, 전시실 및 세미나실, 숙소, 기도(명상)실,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량포구는 1816년 영국 해군 맥스웰 대령의 지휘 아래 함선 2척이 조선 연안 탐사를 목적으로 서천 마량진 갈곶에 정박해 성경 한권을 첨사 조대복에게 처음 전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ㆍ외 관광객에게 성경전래지의 역사ㆍ문화적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해양문화 유적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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