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주민이나 경찰서등 관계기관의 요청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해 보행자의 교통사고예방과 안전이 요구되는 지역에 안전가이드레일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
높이 1m가량의 철재로 제작된 가드레일은 보행자의 보행안전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백석동 대우푸르지오아파트 입구 간선로에는 도로 양쪽으로 철재 가드레일을 설치,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이모(50)씨는“아파트 입구에 미로 찾기 하듯이 가드레일을 설치해 답답하고 보기가 좋지 않다”며 “야간에 괴한을 만나거나 위급할 때 도주로를 막는 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동 상업지역도 도로 곳곳에 가드레일을 설치해놔 가뜩이나 주차난에 시름하는 지역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 같은 가드레일은 학교나 학원밀집지역의 간선로에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시가지 대로까지 확대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42ㆍ천안시 백석동)씨는 “보행자의 안전도 안전이지만 도시미관등을 고려해서 신중히 검토한 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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