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배움으로 노후 꽃 피워요

끊임없는 배움으로 노후 꽃 피워요

평생교육프로그램 1770명 모집에 2700여명 몰려 지역노인ㆍ소외계층 복지향상 큰 기여

  • 승인 2012-04-17 14:19
  • 신문게재 2012-04-18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

▲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 전경
▲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 전경
“노후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내고 싶으신 어르신들을 초대합니다. ”

이른 봄 늦게 찾아온 꽃샘 추위에 한껏 움츠러든 어르신이라면 배움의 열기로 뜨거운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유기호)을 찾아봄직하다.

중구 대흥동 테미로에 위치한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은 2006년 10월 지하 1층과 지상 3층의 복지관 개관에 이어 지난해 8월 노인전용상담실 개소 후 어르신의 노년기 여가 활동 지원과 함께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명실공히 종합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노인복지전문기관인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은 하루에 10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아름다운 실버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 사랑의 김치 나누기
▲ 사랑의 김치 나누기
대전시노인복지관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생교육과 취미여가ㆍ고용ㆍ기능 회복ㆍ정서생활 지원ㆍ사회참여 지원ㆍ지역 복지 연계ㆍ노인권익증진사업 등 각 분야별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개강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은 2주간의 수강신청 접수기간동안 39개 과목 66개 반 1770명의 수강생 모집에 2700여 명이 몰려 일부 과목의 경우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결정해야 할 정도로 평생교육에 대한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복지관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어학ㆍ정보화ㆍ건강ㆍ취미ㆍ정서 분야로 분류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 함양과 신체 활동 만족도를 증진하고 있다.

▲ 노인일자리박람회
▲ 노인일자리박람회
특히 올해부터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이들 세대의 복지관 이용에 대비해 정보화 분야를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KT의 자원봉사단인 olleh IT서포터즈 대전팀 교육 지원을 받아 ITQ 한글자격반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은 이외에도 실버합창반, 실버패션뷰티반, 실버요리강습반 등 새로운 교육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버합창반의 경우 악보 보기를 통한 공간 배치 이해와 함께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어 노년기 어르신의 인지 기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실버패션뷰티반은 패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어르신들 스스로의 정체성 표현을 돕고 있다.

실버요리강습반은 요리를 통해 노부부들이 서로 소통하고 나누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은 특히 노년기에 찾아오는 신체ㆍ정신적 다양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노후 생활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신상 상담과 더불어 노인 학대와 자살 예방 사업 등을 위한 노인전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노인전용상담실은 24시간 365일 활용이 가능한 상담전용전화(1588-3120)를 운영중이다.

▲ 평생교육프로그램 수료식
▲ 평생교육프로그램 수료식
유기호 관장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과 행복한 노후를 보내도록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특히 “올해는 고령사회 정서 수준 향상과 평생 학습을 통해 어르신과 사회와의 소통구조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한편 복지관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djswc.or.kr)를 통해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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