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에 있는 대전원도심문화예술인연대(공동대표 조성칠ㆍ박석신)를 방문해 예술인 1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염 시장은 “시에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분위기를 만들면 예술인들은 방향성을 갖고 창의성과 자유분방한 생각으로 활동해 대전의 보헤미안 지수(예술가들이 얼마나 사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인 스스로 창작하고 자유분방한 사고를 통해 작품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큰 틀 안에서 보조하는 것이 관(官)의 역할이다”며 “우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50억 원을 지원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문화예술인들이 주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성칠 공동대표는 “원도심공동화, 연말 도청이전 등으로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20~50대 예술인들이 모여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창립하게 됐다”며 “예술인들이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는 정책을 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박석신 공동대표는 “원도심의 문화예술을 소개할 수 있고 관람객들도 공연 관람시 편의를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 및 보육시설 등을 포함한 인포메이션센터 설치, 주차료 할인 등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염 시장은 “예술인 연대에서 종합적인 활성화 사업을 제출하면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며 “문화재단과도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젊은 예술인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예술인연대와의 대회에서 제안한 사항에 대해 원도심 활성화 시책과 연계, 소프트웨어 중심의 실속 있는 대책을 마련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전원도심문화예술인연대는 대전 원도심을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만들고자 지난 4일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10명으로 구성해 활동 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