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 최고위원 |
지난 1월 경선 차점자인 문성근<사진> 최고위원이 대표 권한 대행을 맡되, 다음 달 4일쯤 신임 원내대표를 뽑아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문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겠다”며 “민생공약 실천 특위를 구성해 반값 등록금 공약 등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권한대행은 “다음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다음 선출된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이끌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정권교체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수권세력으로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서 수권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보다 반 발짝만 앞서 가라'는 말씀이 자꾸 생각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에는 5선의 문희상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5월 출범할 비대위는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월 임시전당대회까지 당 운영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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