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균 당선자 |
신정균<사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당선자는 16일 본사를 방문 향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신 당선자는 “세종시를 대한민국 모두가 지켜보고 있고 교육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며 “세종시 교육이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 충남, 충북 등 인접 3개 교육청에 대한 상생의 뜻도 비췄다.
신 당선자는 “세종시는 독립된 도시가 아니라 대전ㆍ충남ㆍ충북 교육과 힘을 합쳐야 된다”며 “조만간 3개 교육청 교육감과 자리를 만들어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연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 불균형 해소를 현안 문제로 꼽았다.
그는 “원 예정지역 학교와 새롭게 세종시에 편입되는 31개 학교의 교육격차가 심각하다”며 “이같은 점에 대한 해소방안을 빨리 만들어 기존 지역의 교육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우려하는 점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이해찬 국회의원 당선자가 진보,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와 신 당선자가 보수성향인 데서 나오는 교육 정책 혼선 우려에 대해 적극 반론했다.
신 당선자는 “보수니 진보니 이념에 편협되지 말고 학생들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얼마 전 세종시 당선자끼리 회동을 가져 이같은 부분에 의견을 나눴다”고 이념에 따라 교육정책이 좌지우지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35년 동안 연기군에서 교사, 교감, 교장, 교육장 등을 역임하면서 해외 교육 체험학습 추진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 당선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세계화 교육은 지역사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 가능하다”며 “이것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교육청이 세계와 소통하고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비전 아래, 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 교육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의 대책 방안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 교육 강화 ▲학교문화회관 건립 ▲학교 안전 시스템 확대 ▲체벌 없는 학교 만들기 ▲대안교육 시스템 구축 운영, 전문 상담인력 전 학교 배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후보시절, 기본과 통하고 시민과 통하고 학생과 통하는 '통하는 교육감'을 강조, 세종과학영재고(가칭) 설립, 종합예술고 유치, 지역 사회 산업 발전과 연계한 의학 및 시스템 구축, 유휴 교실을 활용한 학부모 문화 여가 교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며, 2014년 세종시교육청사가 완공될 때 까지 연기교육지원청에서 직무를 수행한다.
7월 1일 이전까지는 교과부가 제공하는 당선자 사무소에서 세종시 교육 구상 등을 설계한다.
대담=오주영 문화부장ㆍ정리=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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