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식 당선자 |
16일 행정안전부 산하 세종시 출범 준비단에 따르면 유한식 당선자는 이날 출범 준비단을 공식 방문하고, 출범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는 한편, 출범 관련 주요 기관을 찾기도 했다.
출범까지 2개월여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는 재정대책 마련을 집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단은 남은 기간 유 당선자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준비해 온 각종 현안과제를 조기에 매듭지을 계획이다.
주요 현안을 보면, 우선 인수위원회 성격의 출범 준비 통합 협의체(가칭) 발족을 검토 중이다.
유 당선자가 관할한 연기군을 넘어 공주시와 청원군 부용면 등이 새로이 행정체계에 포함되고, 행정도시건설청과 세종시 LH본부 등과 긴밀한 연계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달라진 행정구역과 특별자치시에 걸맞는 조례 제정 등에 대한 방침도 확정한다.
7월 이전에 의회와 사전 협의를 마쳐야 원활한 출범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직설계 및 인사 등에 대한 당선자의 방향과 원칙도 담아낼 예정이다.
건설청과 논의 중인 업무 및 시설 이관문제도 대원칙을 정해 차질없는 인수 기반을 마련할 복안이다.
세종시청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선거 당시 원안 추진입장을 확인한 만큼, 조속한 완공을 위한 노력을 함께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출범 초기 우려를 낳고 있는 재정대책 마련 문제와 관련해서는 18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 통과가 불가능한 만큼, 신임 세종시 국회의원과 협의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재관 단장은 “당선자의 법적지위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출범을 전제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 당선자와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야할 것”이라며 “각종 추진과제에 의중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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