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위원장 |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대선 전략을 짜야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5월 중순께로 예정돼 있어 이를 둘러싼 중진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당 대표로는 이번 4ㆍ11총선에서 6선에 오른 강창희 전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 전 의원은 대표적인 원외 '친박' 핵심으로 6선이라는 경륜이 더해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친박 캠프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 때도 줄곧 '박근혜 마케팅'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강 전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라는 점에서 19대 국회의장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은 국회법상 원내 제1당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어 이번 총선 제1당이 된 새누리당의 몫이다. 강 전 의원도 '충청권 국회의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김무성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의 경우 5선 도전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백의종군'을 선언, 야풍이 거셌던 부산ㆍ경남(PK) 선거의 승리를 위해 강행군을 펼쳤고, 수도권 격전지까지 지원유세를 가지며 새누리당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당초 그는 19대 총선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당에 남아 낙천자들의 연쇄 탈당을 막았다.
또 정의화(부산 중ㆍ동구) 제18대 국회 부의장도 국회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내대표는 야당과 맞서야 하는 전투력과 주요 정책에 대해 이해가 필수인 만큼 원내대표에는 4선의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 의원은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표적인 경제통으로서 4선의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 역시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대구ㆍ경북(TK) 출신이라는 점, 보수 경제학자 색채가 있다는 점이 약점이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3선의 핵심 측근 최경환 의원과 4선에 성공한 정책위의장 출신 이주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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