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선진당 대표실에서 이인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현안 및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선진당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총선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며 당의 진로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심대평 대표의 사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인제 최고위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최고위원과 중앙당 정무직 당직자는 일괄 사퇴하기로 했으며, 비대위원 구성은 비대위원장에게 일임하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키로 했다.
이인제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당의 정체성을 확대ㆍ강화하고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며 “가능한 한 5월안에 전대를 개최해 새로운 깃발과 조직 아래 당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12월 대선에서 우리 당은 독자성을 갖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고 이것이 당원들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독자적 영역을 확대ㆍ강화해 나가면서 대선정국에 임할 것이고, 정치개혁이나 나라의 장래에 기여하는 정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고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영입설에 대해서는 “다른 당이 어떤 공작을 하고 있는지 느끼지 못한다”며 “제 경험으로 미뤄볼 때 그런 공작을 하는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선 “선진당은 좌파주의나 종북노선에 반대하는 것이 틀림 없으니 대선에서 어떤 구도로 어떤 협력이 전개될 지 단정할 수 없다”며 “국민적 여망에 따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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