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양궁부 김법민이 지난해 8월 중국 심천(深玔)에서 열린 2011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혼성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 시상대에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
김법민은 대전 양궁 역사상 첫 올림픽 출전인데다 뛰어난 기량으로 국가대표에 선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금메달 희망을 부풀게 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양궁협회에 따르면 김법민은 지난 12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피타 월드컵대회 겸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양궁은 런던올림픽에 모두 6명(남자부 3, 여자부 3)이 출전하는데 이제껏 모두 7차례의 선발전을 치렀으며, 김법민은 남자 2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김법민은 새일초 5학년 때 양궁에 입문했으며 타고난 신체조건과 차분한 성격으로 불과 1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갈마중학교와 대전체고에 진학해서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출전, 많은 메달을 따내면서 대전 양궁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2010년에는 타 시ㆍ도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배재대에 입학해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면서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 중국 심천(深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혼성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김법민은 “어려운 관문을 뚫고 국가대표에 선발된 만큼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100여일 남은 기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법민의 폭풍 성장에는 대전양궁협회의 물심양면 지원도 일익을 담당했다.
송완식 협회장을 비롯해 최재동 배재대 코치와 박상도 대전시청 감독이 드러나지 않는 조연 역할을 한 것이다.
송 회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주니어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최 코치는 김법민을 배재대로 스카우트해 탁월한 지도력으로 이끌어 왔다.
박 감독 또한 대전양궁협회 전무이사를 맡으면서 초ㆍ중학교 팀 창단 등 양궁발전에 기여했다.
송 회장은 “(김)법민이가 런던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된 쾌거는 대전양궁의 높아진 기량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을 기원하면서 대전 양궁이 각종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