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40분께 부여군 규암면 백제교 하류 500m 지점에서 박모(56ㆍ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 구조대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사라져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과 119구조대는 백제교 교각 위에서 박씨의 휴대전화와 신발을 발견한데 이어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가 집안 문제로 힘들어 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집에서 발견한 유서에 '힘들어서 못살겠다'는 내용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8시께에는 보령시 웅천읍 평리 한 석산 현장에서 인부 박모(68ㆍ경북 칠곡군)씨가 건설장비인 로더 바퀴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김모(49)씨가 로더를 운전해 골재를 운반하던 중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박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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