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술까지 습득한 '고구마 박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세계 신기술까지 습득한 '고구마 박사'

세척고구마 전국 첫 출하 연 30억 매출 신화 달성

  • 승인 2012-04-15 16:21
  • 신문게재 2012-04-16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부농을 꿈꾸는 사람들]논산 띠울농장 공수표씨 부부

논산하면 딸기와 함께 황금 고구마 생산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논산 상월면 띠울 농장에서 생산되는 '황금 고구마'가 소비자에게 항암 및 혈압조절, 다이어트 등의 최고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띠울 농장 대표 공수표(61)ㆍ강대숙(58)씨 부부<사진>의 고구마 재배에 대한 남다른 농사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씨 부부는 1982년 소규모의 고구마 재배로 시작해 현재 82만5000㎡(25만평)의 농장에서 한해 12만5000박스(10㎏)의 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다. 일찍부터 수도작 위주의 영농에서 탈피해 품종의 다양화 및 신기술 개발로 상품 가치를 높이는데 힘썼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에는 시중에 판매 되지 않았던 둥근 고구마를 개발해 시장을 주도했으며, 세척고구마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하시키는 등 고구마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공씨 부부가 고구마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신품종에 대한 연구와 열정에서 비롯됐다.

시설 장비를 보강하기 위해 경영비의 60%를 재투자해 저온저장시설, 큐어링, 자동세척시설, 오존살균기 등의 장비를 구매해 최신시설로 고구마를 관리했다.

신기술 습득을 위해서는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며 지역에 맞는 고구마를 개발하기도 했다.

항상 연구에 몰두하며 상품의 장단점을 파악해 작목반원과 주변 사람들은 공씨를 '고구마 박사'라고 부른다.

'고구마 박사'로 불리는 공씨는 논산 고구마 농장에서 제일 넓은 면적에 30억여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공씨는 남다른 선별노하우 및 연중 출하로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에서 고구마 재배를 희망하는 농민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봉사정신과 애향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상월 명품고구마축제를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중심에서 진두지휘하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또한, 상월 고구마 작목 반원들의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세미나, 심포지엄 등 교육활동에도 참여해 고품질 고구마를 안전하게 생산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상월 지역을 고구마 대표 지역으로 이끈 공 대표는 “고구마가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다른 연구를 통해 농사 범위를 높일 계획을 하고 있다”며 “상월 지역을 고구마 대표 지역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가와 협력해 새로운 고구마를 개발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