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4월 2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0원이 오른 2058.6원으로 14주 연속 상승(역대 최고가)했다.
지난 14일 국내 휘발유 일간 평균 가격은 ℓ당 2061.4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되면서, 지난 1월 6일 1933.5원을 시작으로 100일 동안 꾸준히 올라 ℓ당 130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23일 최고가 경신 이후, 50일 이상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전주 대비 ℓ당 각각 4.0원씩 오른 1866.8원, 1421.3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격(4월 1주)은 역대 휘발유 최고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는 ℓ당 36.7원이 오른 1069.5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경유와 등유는 ℓ당 각각 37.2원, 38.9원이 오른 1091.8원, 1085.1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이란 핵협상 재개 발표, 중국의 석유수입량 감소 등으로 인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최근 1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점진적으로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4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63.15원으로 일간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고, 충남지역의 경우도 ℓ당 2067.02원을 기록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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