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등 대전ㆍ충남 9곳, 교육역량강화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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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등 대전ㆍ충남 9곳, 교육역량강화 사업 선정

예산 줄고 대학수 증가 '나눠먹기' 논란

  • 승인 2012-04-15 16:18
  • 신문게재 2012-04-16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ㆍ충남권 국립대인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공주교대가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해 정부 지원을 받는다. 사립대에서는 건양대, 우송대, 한국기술교육대, 을지대, 금강대가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지원대학 97개교를 선정한 가운데 공립대 1만명 이상에서 충남대는 40억2600만원, 공주대는 37억74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공립대 1만명 미만에서 한밭대는 23억7600만원, 공주교대는 국공립교원양성대학에서 3억8100만원을 받는다.

지역 지방대 5000명 이상 1만명 미만에서 건양대는 23억1100만원, 우송대는 22억3400만원, 을지대는 22억300만원을 확보했다.

사립 지방대 5000명 미만에서 한국교육기술교육대는 18억200만원, 금강대는 5억740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역량강화사업 전체 사업 예산이 지난해 2406억원 보다 600억원 가량 적은 1811억원에서 97개교(국공립 35개교ㆍ사립 62개교)를 무더기 선정하면서 '나눠먹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예산은 지난해보다 줄은 상황에서 선정대학은 17개교나 늘려, 현 정부의 대학지원 방침인 '잘하는 대학에 더 많은 지원을 한다'와 상반된 정책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는 국ㆍ공립과 사립을 분리 평가하면서, 국공립대의 선정 대학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교과부와 국립대 선진화방안 MOU를 체결한 대학을 대거 선정하면서 숫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업선정에서는 교과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국립대 31개교가 모두 포함됐다. MOU체결을 하지 않은 6개 대학 가운데 전북대만 유일하게 선정된 반면, 지난해 선정되지 못했던 강릉원주대,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 7개 국립대가 새로 명단을 올렸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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