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연꽃단지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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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연꽃단지 새단장

서홍련 등 신품종 10종 추가식재 '분주'

  • 승인 2012-04-15 14:10
  • 신문게재 2012-04-16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 부여 궁남지 전경.
▲ 부여 궁남지 전경.
부여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정원이자 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지 일원 38만5918㎡의 연꽃단지를 새 단장하기 위해 요즘 하루하루가 분주하다.

연근의 우량종 선별, 재식재 및 야생화단지 내 노화와 퇴화방지를 위해 비배관리를 실시하고, 매그닉픽션, 서홍련 등 신품종 연 10종을 추가로 식재하며 각종 야생화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연꽃단지에는 1400년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난 전설의 연꽃으로 알려진 오가하스 연, 멸종 위기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 최대 3m까지 자란다는 빅토리아연을 비롯한 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왜개연 등 50여 종의 연이 주를 이루고 또한, 야생화 단지에는 창포, 원추리, 맥문동, 양미역취, 부처꽃, 백일홍 등 야생화 30여 종을 심을 예정이다.

연지주변에 1980㎡ 규모의 미니해바라기 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고, 80m의 조롱박, 화초호박이 연결된 터널을 만들 예정이며, 600㎡에 꽃양귀비를 심어 화사함을 더 할 계획이다.

서동공원은 봄에는 개나리, 진달래, 철쭉, 황매화가 여름에는 찔레꽃, 부용화, 해바라기 등 각종 연꽃 그리고 가을에는 구절초, 양미역취가 피어 관광객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올 여름엔 아름다운 연꽃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해, 7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제10회 서동연꽃 축제 때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꽃 사이로 조성된 8㎞의 산책로를 통해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서생물인 물새들과 각종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자 자연학습장으로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02년부터 백연지, 홍연지 등 50여 종을 식재하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 연꽃축제를 개최했다”며 “올 여름 연꽃축제 때 펼쳐질 아름다운 연꽃향연과 서동공원 명소화를 위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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