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3개국 프로야구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우리나라 최초의 투수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7시즌 동안 476경기에 나와 124승(98패) 평균자책점 3.27으로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1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 입단, 7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5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바 있다.
박찬호 외에 구대성과 김병현이 한ㆍ미ㆍ일 무대를 경험했지만, 2명 모두 3개국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화이글스에 있었던 구대성은 한국 67승, 일본 오릭스에서 24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핵 잠수함 김병현도 메이저리그에서는 54승이 있지만, 일본과 한국무대에서는 아직 승리투수가 된 적이 없다.
박찬호는 경기 뒤 “팀이나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경기였고 기쁘고 보람스럽다”며 “제구력이 좋았고 커터가 잘 들어가 좋은 피칭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포수 신경현이 리드를 잘해줬고 팀원들이 오늘은 반드시 이기자는 분위기를 형성해 줬다”고 첫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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