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박찬호가 역투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위력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이글스 박찬호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와 6.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모두 92개를 투구,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고 삼진은 5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는 두산을 8-2로 제압하고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찬호는 1회 볼넷 2개를 허용,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준석을 내야땅볼로 잡아내 뛰어난 위기능력을 보여줬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3회에는 공 3개로 세 타자를 모두 그라운드 볼로 잡아내 통산 36번째 1이닝 최소투구 퍼펙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회에는 2사후 최준석에게 한국무대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5회에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7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송신영이 고영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박찬호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박찬호가 호투하는 사이 한화 타선도 장단 17안타를 치면서 힘을 냈다.
3회초 한상훈의 2루타와 정성호 적시타 김태균의 2루타가 불을 뿜으면서 3점을 선취했다.
4회에도 신경현과 강동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한상훈의 내야땅볼 1점을 더 달아나 4-0을 만들었고 5회에도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이 2점을 따라온 7회말에는 연경흠의 2타점 2루타로 7-2를 만들었고, 8회말 한상훈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장성호는 통산 3번째 1900안타, 김태균은 통산 56번째 11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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