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저녁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V리그 NH농협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여섯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가빈을 헹가래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올해에도 지존은 삼성화재였다.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통산 V6 달성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통산 6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합 우승하기는 2007~2008, 2009~2010시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올 시즌 우승으로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부터 2011~20 12시즌까지 5시즌 연속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또 프로배구 출범 이후 전체 8시즌에서 6번 우승트로피를 차지, 우리나라 프로배구 절대 강자임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기선부터 제압했다.
1세트 중반 17-17에서 박철우가 마틴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1점을 달아나고 이어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2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대항항공의 막판 추격을 22점으로 막아내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6-6 접전 상황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유광우 서브에이스 고희진 블로킹, 박철우 공격 2득점을 묶어 연속 5점을 달아났다. 세트 포인트에서 가빈의 백어택으로 2세트 역시 25-21로 끊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가빈과 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25-17로 마무리하고 통산 V6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우승은 여러 번 해도 감격스럽고 기쁘다”며 “3차전을 패하고 나서 오늘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쳐 승리했고 고참선수들의 헌신이 컸다”고 감격해했다.
한편 이날 가빈은 3년 연속 챔프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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