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4ㆍ11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된 민주당 대전지역 당선자들(왼쪽부터 이상민ㆍ박병석ㆍ박범계)이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초선과 3~4선의 중진으로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국회에 동반 입성하게 된 대전지역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3인방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4ㆍ11 총선을 통해 연 4선 도전에 성공한 서구 갑 박병석, 3선 고지에 오른 유성구 이상민, 첫 국회 입성에 성공한 서구 을 박범계, 3명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선에서의 정권 심판 의지도 다시한번 불태웠다.
이날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병석 당선자는 “4년전 1석에 불과했던 민주당의 의석을 3석으로 늘려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대전 지역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3석을 분할한 만큼 국가와 대전 발전을 위해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문제는 당을 초월해 협의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자는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새누리당이 대전에서 3석을 차지 한 것은 민주당이 부족했던 탓”이라며 “보다 노력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연말 대선에서는 반드시 국민의 마음을 잡고 이명박ㆍ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진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당선자도 “국민을 힘들게 하고, 혈세를 탕진한 이명박ㆍ새누리당에게 혹독한 회초리를 들었어야 함에도 민주당이 믿음을 주지 못해 1당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성찰할 부분이 많다”며 “국민의 여망대로 국정 파탄을 바로 잡고 나라를 제대로 꾸려나가도록 하는 것이 주어진 소임이라는 생각으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정권을 퇴출시켜 내겠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자 역시 “과학벨트 성공 추진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도심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당면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6명의 국회의원이 정파에 관계없이 힘을 합치도록 민주당이 리더십을 보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당선자는 “대전시민이 절묘하고 균형적인 분할구도를 만들어줬지만 이명박 정권의 국정파탄과 민생파탄에 대한 심판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역의 이익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과 선의의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시민의 선택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