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ㆍ이해찬… '거물 정치인' 충청발전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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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ㆍ이해찬… '거물 정치인' 충청발전 역할 주목

6선 3명ㆍ4선 1명 '힘있는' 인사 대거배출… '보다 큰 역할' 기대고조 새-민 양당체제속 현안 화합여부 과제

  • 승인 2012-04-12 18:33
  • 신문게재 2012-04-13 5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19대 총선 충청의 선택] 총선후 지역정가 3가지 관전포인트

▲ 4ㆍ11 총선 결과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활약이 기대되는 당선자들. 왼쪽 사진부터 강창희, 이해찬, 박병석, 이인제 당선자.
▲ 4ㆍ11 총선 결과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활약이 기대되는 당선자들. 왼쪽 사진부터 강창희, 이해찬, 박병석, 이인제 당선자.

4ㆍ11 총선 결과 대전ㆍ충남지역에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등 3당이 집어든 성적은 7 대 7 대 3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사실상 양분한 상태에서 자유선진당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됐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대전과 충남, 세종시 등 지역의 발전을 위한 당선자들의 화합과 강창희, 이해찬, 박병석, 이인제 당선자 등 다선정치인들의 역할과 활약에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리더십은 물론, 향후 정치적 행보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양당체제 속 화합=새누리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전통적인 3각축이 선진당의 졸전으로 인해 충청 정치권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양당체제'가 형성됐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역이슈를 벗어나, 중앙정치권에서의 대결구도가 첨예하게 형성돼온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양당체제속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양당이 얼마나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가 지역으로서는 과제다.

지역에는 세종시 성공건설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도청부지 국비확보, 선거구 증설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여야는 한목소리로 이에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 각론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선정치인 역할=다른 지역에서도 좀처럼 찾기 힘든 다선의원 및 전국적인 뉴스를 불러올 만한 '힘 있는' 인사들이 등장했다.

중구 강창희, 세종시 이해찬, 논산ㆍ계룡ㆍ금산 이인제 당선자는 나란히 6선이다.

강 당선자는 다수당이자 여당 소속으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해찬 당선자는 국무총리를 역임한 자타가 공인하는 제1야당 민주당의 한 축이다.

비록 선진당이지만, 역시 6선의원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이인제 현역의원도 있다. 대전시장을 역임한 대덕구 박성효 당선자와 국회 교과위 위원으로서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쳐온 3선의 이상민 의원 등도 지금까지 보다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들이다.

대선정국을 거치며 예상되는 정국의 소용돌이에 이들의 정치적 행보도 주목되지만, 지역 유권자들은 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염홍철ㆍ안희정의 조정역할과 향후 행보=양당체제에서 자치단체 수장인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지역 현안에서 과연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과의 협력과 보조,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현안을 놓고 협력을 이끌어낼 조정자로서의 리더십이 중요해졌다.

특히, 2014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주목을 받고 있는 염홍철 시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끈다. 선진당 소속 단체장이지만, 현재 대전에서 선진당은 전멸했다. 때문에 대선을 거치며 그가 '선택할 것'에 관심이 가지만, 서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다음날인 12일 한때 같은 선진당 소속이었다가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상민 의원이 첫 당선인사를 대전시로 잡고, 염 시장 및 시 간부들과의 대화를 나눈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와함께 충청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내공'을 키우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향후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정무부지사였던 김종민씨가 자신의 고향이 속한 논산ㆍ계룡ㆍ금산 지역구에서 이인제 의원에게 패배했다. 언론에서 안 지사의 대리전으로 불려 왔던 만큼, 자존심의 상처는 입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향후 대선 정국 속에서 겪게 될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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