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맛 본 시티즌 '아직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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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맛 본 시티즌 '아직 배고프다'

내일 성남과 홈경기서 연승 노려… 자주색 옷 입으면 50% 할인

  • 승인 2012-04-12 18:04
  • 신문게재 2012-04-13 1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6연패 뒤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한 대전시티즌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상주상무를 잡고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아직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은 14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일화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상주전에서 김창훈과 바바유타의 연속골을 도운 김형범의 활약으로 시즌 첫 승을 이끌어 내며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여세를 몰아 반드시 성남을 잡고 연승행진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형범은 그동안 교체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상주전에서 첫 선발로 출전하며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유상철 감독의 전략대로 집중적으로 훈련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두 골이 터져 자신감이 상승돼 있고 성남전 역시 김형범을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에서 최후방 수비수로 변신한 정경호와 용병 알렉산드로의 중앙수비가 안정감을 보여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케빈 오리스. 벨기에 특급의 명성을 되찾지 못해 유 감독도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다. 케빈의 득점포가 가동될 때 대전의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과 맞붙는 성남은 시즌 개막 전 윤빛가람과 한상운 등 대형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 체력 소모가 많아 현재 2승 1무 4패로 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유 감독은 “첫 승 이후 선수단 분위기가 완전히 되살아났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전구단은 이날 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자주색 옷을 입은 관람객에게는 입장권 50% 할인혜택을 주고, '1+1 쿠폰 이벤트', 선수단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또 이날부터 S석 운영이 재개되는 만큼 S석 관람객 3000명에게 연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짜파게티를 증정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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