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설관리공단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시주차장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지난 1일부터 불당동 주차빌딩과 신부우체국, 천안역 서부광장, 대흥로 등 4개 주차장을 유료화했다.
주차장 이용객은 처음 주차 시 30분까지 500원, 30분 초과 10분마다 200원을 부과하고 있다. 또 2시간 이후 10분마다 300원이 징수되며 노외주차장 1일 1만원, 월정기주차 8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타시도에 비해 최고 2배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안산시 안산도시공사의 경우 월정기주차 8만원이지만 환승 시 4만원으로 절반 가격을 받고 있으며 1일 주차 요금도 6000원으로 천안보다 4000원이나 쌌다. 환승할 때에는 절반인 3000원 밖에 받지 않는 등 타 도시는 환승 시 요금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비싼 요금으로 경영수입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25분께 서부역광장 일반주차장의 주차면 152면 중 고작 23대만 주차됐으며 정기주차장도 50면에 10대만 서 있는 실정이다.
시민 박모(40)씨는 “수원 성균관대 역과 화서역, 서울 관악역도 환승 시 4만원으로 받고 있는데 천안만 유독 비씨다”고 꼬집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환승제도에 대해서는 시교통과와 협의해 시 조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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