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아산시 방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환희애육원 3층에 있는 북카페(도서실). 오후 5시가 되자 “니하오~”라는 중국식 인사말과 함께 수업이 시작됐다. 중국인 대학생 선생님 3명과 환희애육원에 거주하는 초등 6학년생과 중학생 3명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웃음 속에서 수업이 시작됐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을 넘어 타국인 한국에서 자신들의 재능인 중국어를 갖고 배움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찾아 1대1 밀착 수업을 진행, 봄 기운 만큼 캠퍼스 내에 따뜻한 온정으로 이어가고 있다.
순천향대 박형춘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만큼 지식기부에 임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태도도 적극적이고 열의가 대단하다”며,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느낀 바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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