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젬마 씨 |
음성군은 12일 32년간 노숙인, 한센인, 불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는 이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혼인 이씨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 9명을 입양해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것을 비롯해 그동안 보육원, 미혼모의 집, 노숙인의 집, 노인요양원, 교도소, 한센인촌 등에서 진정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 왔다.
특히, 암 투병으로 인해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어려운 여건임에도 암환자를 위한 환우회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암 환우 돕기를 위한 봉사의 손길을 이어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봉사와 사랑 실천을 위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씨는 뉴질랜드에서 자폐 아이들을 위한 여름학교 봉사와 국제소아암협회, 구세군, 밀알선교단,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 봉사 등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참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씨의 영향을 받아 자녀들도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첫째 딸은 꽃동네에서, 둘째 딸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1년간 봉사를 했고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등 어머니의 숭고한 봉사정신에 동참하고 있다.
이씨의 국경과 계층을 넘는 봉사활동은 외국에서도 인정받아 뉴질랜드 대사관 공로상, 수단어린이 장학회 이태석 신부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젬마씨는 오는 5월 24일 제13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상패와 함께 시상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음성=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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