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연 천안주재기자 |
이번 총선결과 재선도 어렵다는 천안에서 3선고지에 입성한 양승조 당선자.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승리한 초선의 박완주 당선자, 모두 야권인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천안의 정치성향이 변한 것이다. 2010년 전국지방선거에서도 도의원8명(비례대표 1명포함)중 야권인 민주당 5명, 선진당 3명으로 집권당은 전패했다.
시의원도 전체 21명중 한나라당10명에 민주7명, 선진 4명 등 야권이11명으로 여소야대를 이뤘다.
물론 지방과 중앙정치의 차이는 있지만 지방자치에서 중앙정치 역량은 막중하다. 예산확보에서 국책사업유치 등 그들의 역량이 매우 크다.
어쩌면 3선 관록의 양승조 의원과 초선의 새내기 박완주 의원이 같은 당이라는 점에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식의 정치역량으로 천안발전에 진취성을 이끌어 낼수 있다.
거기에다 전국 시, 군,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성무용 천안시장의 시정능력이 합쳐진다면 더욱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두 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동안 강조한 시민과 국민을 섬기고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는 공약이 실현되려면 먼저 천안시정과 손잡아야 한다. 자신이 중앙정치인이라는 오만과 당리당략에 치우쳐 천안시를 무시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국회의원과 천안시와의 관계가 소 닭 보듯 했다는 지역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당선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이다. 시장과의 연륜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이 소통을 가로 막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3선의 마지막임기를 수행 하고 있는 천안의 원로격인 성무용 시장과 40, 50대의 젊은 두 국회의원이 소통정치를 이뤄 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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