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별 선거사무소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범계 후보 선거 캠프에서는 박 후보가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캠프 내부에서 동별 득표율이 잇따라 발표되자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 분위기는 개표 중반에 이르러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더욱 고조됐다.
박 후보는 주변 인사들의 손을 잡고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멈추지 않았으며, 지지자들은 연신 환호를 멈추지 않았다. 개표 중반에 이르러서는 속속 추가되는 개표수와 타 후보와 벌어지는 표차이를 직접 확인하며 당선 축하 현수막을 거는 등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 측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투표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 크게 빗나가자 사무실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막판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고개를 떨궈야 했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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