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대전지역에서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대덕구 출마로 의석확보에 희망을 걸게 됐으며, 이후 강창희 중구 당선자, 최연혜 서구 을 후보, 이장우 동구 후보, 진동규 유성구 후보, 이영구 서구 갑 후보 등과 함께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었다.
더욱이 선거 기간 동안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2번이나 대전을 방문하며 지역의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며 새누리당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박근혜 바람과 함께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기치를 내건 강창희 대전시당 위원장이 6선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자유선진당의 참패후 지역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우뚝서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새누리당이 지역 정치권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도 열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이었지만, 새로운 당명으로 출발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시 하는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건 데에 대해 시민들이 마음을 열어 준 것 같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공주와 천안 을 지역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오면서 촉각을 곤두세운 충남 지역 역시 결과적으로 4석을 얻으면서 환호하고 있다. 공주와 천안 을 등 접전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1석이던 충남지역 의석이 이번 총선에서 4석으로 늘면서 오는 대선에서 충청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충남 역시 박근혜 위원장의 지역 방문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리의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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