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철 감독 |
그도 그럴것이 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단 1승도 따내지 못한 채 내리 6연패를 당해 최대 고비에 봉착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즌 개막 전 사장 퇴진과 서포터 폭행사건이 불거지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 유 감독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갔었다.
유 감독은 6연패를 끊은 소감에 대해 “경기 마치면 머리가 아프지만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많았던 만큼 승리에 대해 즐기고 싶다”며 시즌 첫 승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하다”며 “그동안에도 내용 자체가 뒤진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막판 골을 허용해 힘들었다. 상주와의 경기는 선제골이 일찍 나왔고, 전반에 추가골까지 이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날 2골 모두 세트피스로 나왔기 때문에 세트피스 상황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후반에 상주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에 대비,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고 분석했다.
이어 “6연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감독에 대한 입장을 이해해 줘 많은 위로가 됐다”며 “이날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탄력을 받아 오는 14일 성남일화와의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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