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세종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19대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세종=이민희 기자 photomin@ |
초대 세종교육감 선거 구도가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 각 후보들은 10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빗물 투혼'을 발휘하며 부동표를 찾기 위해 전통시장, 역, 터미널 등 다중 집합 장소를 훑었다.
지난 4일 이후 여론조사 실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판'에 각 후보 진영은 자체 여론 추이 분석 결과를 내세워 판세가 역전됐다는 등의 루머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6일째 발표되지 못하자 '초접전', '초박빙'등의 말을 통해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변화된 판세 양상을 전하고 있다.
이를 전해 들은 유권자들은 선거 막판 헷갈리고 있다.
언론사에도 판세가 뒤집힌게 맞냐는 식의 문의전화가 적지 않게 오고 있다. 깜깜이 판세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후보들의 전략이 상당 부분 먹힌 것으로 보인다.
3강 구도로 나가던 교육감 선거판은 막판 대략 2강 구도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떠돌고 있다.
여론조사 금지 기간 중에 포인트가 크게 올라, 1위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다는 소문에 각 후보들은 긴장하고 있다.
공신력있는 기관의 여론조사도 아닌데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선거판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5명의 후보들은 서로 자신들이 1위 탈환 내지, 초박빙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부동층의 막판 표심을 잡는데 전력 투구하는 모습이다.
일부 후보는 세종시장ㆍ국회의원의 유세 동선을 같이하며 '줄투표' 심리를 자극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는 정당기호 번호와 투표용지 게재 순서가 일치 하지 않아 되레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이들은 몇번째 칸을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현수막을 투표소 인근에 집중적으로 달고 있다.
교육감 후보로는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임헌화 전 경희대 교수,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 공동대표 등 5명이 열전을 벌였다.
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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