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도당은 10일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부동층만이 아니라 지지 후보를 바꾸는 유권자도 늘어나는 등 선거 막판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지역 상당수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일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여야가 주목하는 점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드러내지 않던 부동층이 어떤 과정을 통해 표심을 정하게 됐느냐와 충청도 유권자 대부분이 막바지에 가서 후보를 선택하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하다는 반응이다.
또 뚜렷한 쟁점이 없는 선거가 지속돼 왔고,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 및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발언 등의 도내 여파를 분석하며 표계산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새누리당은 10일 마지막 선거운동으로 아침인사와 전화응대는 물론 후보자 가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조하며 부동층 공략을 위한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지시했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부동층 공략을 위한 저인망식 선거운동은 노력에 비해 시기적으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도당은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통해 반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표를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밤 12시까지 총력유세전을 통해 바닥민심을 다지는 동시에 후보자와 유권자의 1대1 선거운동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도당 관계자는 “저인망식 유권자 접촉과 SNS 홍보 등을 통해 정권심판과 20~40대의 투표참여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도당도 충청권의 결집을 위해 무엇보다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한편 적극적인 개인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진당 도당 관계자는 “처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진당 후보들이 양당 후보들에게 많이 밀렸던 것은 사실”이라며“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충청권이 요동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바닥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그래도 충청권 정당을 찍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많아 지고 있어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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