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숙 대표 |
한명숙 대표는 이날 정동영 서울 강남 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말 이번에는 아무리 간판 바꿔달고 파란 옷에서 빨간 옷으로 갈아입어도,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사실 4년 전 이명박 대통령 찍으셨잖나”라며 “그때 경제 하나만은 살릴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고 찍은 것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께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시 새누리당의 추운겨울로 가지 말라”며 “여러분들이 새 시대의 강남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이 간판을 바꿨다. 잘 되는 가게는 간판을 바꿔달지 않는다”며 “서민에게 잘못하고 물가 올리고 못살게 했기 때문에 표 달라고 할 염치가 없어 간판을 바꾼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총선 판세와 관련,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한 뒤, “투표해달라. 이제 바꿔야 한다.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서 바꿔주셔야 한다. 이번에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면 그들은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도 국민 여러분이 이겨야 한다. 잘못된 정권, 잘못된 새누리당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안 하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고 전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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