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서울 영등포 을 권영세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수도권 11곳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으며, 차량 유세와 합동 연설,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를 비판하며 “두 거대 야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 투쟁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이 두당 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국익이라며 추진했던 FTA(자유무역협정)를 폐기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꼭 필요하다고 시작한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고 기존의 야당의 입장변경에 대한 비판을 이날도 이어나갔다.
새누리당은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수도권 상당수 지역에서 1000표 안팎의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이른바 '박근혜 효과'와 함께 선대위 차원의 총동원 유세를 벌여 부동층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구 후보 230명이 모두 마지막 혼을 다해 유세를 펼치자는 의미로 이른바 '48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총선을 코 앞에 둔 시점인 만큼 당 내 인사들의 지원유세도 이어지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날 공주를 방문, 박종준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원 최고의원은 “제가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정체된 우리정치권에 새바람이 필요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바로 여기 박종준 같은 새 인물이 새누리당의 후보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표는 각계각층의 청렴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이번 선거에 많이 공천했다”며 “그중에서도 박종준 후보는 당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라며 박종준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