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 캠프에서 이성을 잃은 듯한 성명전과 고소ㆍ고발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부터 일기 시작한 상대후보 비방전은 본선에 들어서서 자유선진당 연설원의 '처녀운운' 발언이 도화선이 되면서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몇몇 단체에서 후보자들의 정견을 들으려고 마련한 토론회에 일부 후보가 불참하면서 책임 공방이 불거졌다.
후보의 자질과 정책검증을 위한 토론회가 무산된 것과 함께 각 후보진영 간 고소ㆍ고발이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3일 김선화 후보측은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자유선진당 도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이 후보비방금지 위반 및 상대후보인격모독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발장을 접수하고 연일 이명수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선진당은 8일 오전 민주통합당 A도의원과 당직자 B씨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데 이어 오후에는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와 민주통합당 모 시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홍성ㆍ예산 '티격 태격'
○…총선을 이틀 앞두고 홍성ㆍ예산선거구에 출마한 각당 후보들이 고발과 의혹제기, 비방 등으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 선거사무소는 9일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 보도를 보도내용과 다르게 왜곡해 휴대폰 문자를 대량 발송한 A씨를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선거사무소는 “조작된 허위 사실을 퍼뜨려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악의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통합진보당 대변인실에서는 “홍문표 후보가 자신이나 부인명의의 임차권도 없는 홍성읍 월산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임대주택법을 위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특히 “홍 후보가 분양시 시세차익을 노리고 차명으로 임대아파트를 임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부분”이라며 “투기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투표참여 캠페인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9일 오후 2시부터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투표참여 캠페인을 실시했다.
가오동 홈플러스(동구), 서대전사거리(중구), 관저사거리(서구갑), 갤러리아타임월드(서구을), CMB아트홀(유성), 와동 현대아파트(대덕구) 등 6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행사는 대전지역 새누리당 6명의 후보자가 동시에 참가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청년 대변 김윤기 지지”
○…문화예술ㆍ장애인ㆍ청년 등 지역 각계 인사 216명이 김윤기 진보신당 서구 을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에서 분야별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노동권 확보와 성 평등 사회 실현, 이 시대 청년들을 대변하는 김윤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많은 후보들이 앞다투어 지역을 발전시키고 서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내세우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필요없다”며 “김 후보가 국회에서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가 잘 반영된 법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지지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한사농 “홍문표를 국회로”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회장 이은재ㆍ한사농)가 홍성ㆍ예산선거구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사농 이은재 회장은 9일 낮 12시 광천시장 유세장에 참석 지지선언문을 통해 “세계적인 IT기술을 농업에 접목, 농업의 첨단 과학화와 농촌의 삶의 질 향상 및 소득향상을 위해 '사이버농업육성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사이버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고 있는 홍문표 후보를 3만여 회원의 이름으로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사농은 “홍 후보가 1차산업인 농업을 6차 산업화로 발전시켜 농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확신을 보이는데다 대한민국 미래농업 100년을 선도할 사이버농업인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가진 후보인 만큼, 사이버농업인들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전직 군수들 경대수에 합류
○…중부4군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을 역임했던 유명호(증평군), 김경회(진천군), 김환묵ㆍ김문배(괴산군). 이건용ㆍ박수광(음성군) 등 6명의 전직 군수들이 9일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 중부4군 경대수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여섯명의 중부4군 전직군수들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군정운영 결과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고 중부4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새누리당 경대수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중부4군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 51.9%인데 반해 증평군은 18.1% 진천군은 26.0% 괴산군은 14.0% 음성군은 26.5%로 열악해 지역발전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경대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윤진식 불법감시단 가동
○…충주시 선거구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9일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불법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혼탁선거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불법선거 감시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상황실을 적극 가동하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관련 사회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불법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흑색비방 등 선거가 과열 혼탁하게 되어간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충주발전을 위해서는 선거문화 자체가 정책선거, 공명선거를 통해 깨끗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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