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9곳… 오늘 하루에 달렸다

  • 정치/행정
  • 4·11 총선

대전ㆍ충남 9곳… 오늘 하루에 달렸다

선거구 17곳 중 절반이상 접전지역 '예측불허' 각당 부동층 잡기 총력… 투표율이 명암 가를듯

  • 승인 2012-04-09 18:21
  • 신문게재 2012-04-10 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4ㆍ11총선 D-1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과 충남 대부분 선거구의 판세가 안개 속이어서 투표 당일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이 초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각 당의 명암을 가를 전망이다.

투표일을 이틀 앞둔 9일 현재 각 정당별로 대전과 충남 모두 한 두곳 정도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접전 지역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의 각종 여론조사와 각 당의 판세 분석을 기초로 할때 현재 대전에서는 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1곳, 민주통합당 2곳 정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며, 나머지 3곳의 선거구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남 역시 세종시를 포함해 11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각 2곳, 자유선진당 1곳 정도가 우세가 예상되는 지역이며, 나머지 6곳은 접전 지역이다.

대전과 충남 전체적으로 볼때 17개 선거구 중 절반 이상인 9곳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대전에서는 특히 동구와 서구 을이 개표 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 지역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충남에서도 공주와 논산ㆍ계룡ㆍ금산, 보령ㆍ서천, 서산ㆍ태안, 당진 등 대부분이 초접전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선거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 있거나 엎치락 뒤치락해 온 지역들이다.

그만큼 충청권의 판세를 좀처럼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3개 정당 중심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한 정당 관계자는 “선거 자체가 여론조사 결과만 가지고 낙관할 수 없을 뿐더러 충청권은 더더욱 마지막까지 표심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판세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는 막판까지 드러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각 정당이 선거 당일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은 막판 특정 정당으로의 쏠림 현상과 바람이 반복돼 온 만큼 현 시점에서의 우세를 낙담할 수 없다는 것이 각 당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남은 시간의 선거 운동과 선거 당일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24시간 총력 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각 정당은 남은 하루 합동 유세 등을 통해 막판 표심을 호소하며, 후보자들도 저 마다 숨겨진 표를 찾아 지역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1. 대전 서구 둔산 2동 일대 일식 면 요리
  2. 대전 유성구 어은동 아파트 화재…이재민 6명 발생·31명 대피
  3. [사설] 현대제철 노사 상생 방안 모색해야
  4. 깡통주택 140명 피눈물 흘릴때 명품소비 50대 전세 사기범
  5. "대전 시내버스 서비스평가 보조금 부정의혹 재수사하라"
  1. [사설] 대전시·LH 손잡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2. 대전맹학교 졸업 윤민서 씨 아주대 심리학과 합격 "소외된 이들의 권익 위해 일하고 싶어"
  3. 천안의료원-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 업무협약
  4. 세종시 골프장 인프라 확대...2029년 '힐데스하임CC·리조트' 가세
  5. 대전학교 AI 디지털교과서 신청률 20%… 시교육청 '비상대응반'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충청 정치권에서도 찬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각하해야 한다는 여당인 국민의힘 측 주장과 인용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등 두 쪽으로 갈린 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양 진영은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까지 총동원 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어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지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민주당기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이하 회의)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증가가 눈에 띄면서 아파트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에 그대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58만 세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4월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주자들이 13일 일제히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승리를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번 보궐은 고(故)송대윤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의 사망으로 치러진다. 보궐선거 특성상 다소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리며 정치적 의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각 후보 캠프와 3당 시당도 이 같은 정국 상황과 맞게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우선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 성큼 다가온 봄 성큼 다가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