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이 9일 실국장과의 티타임에서 총선 공약에 대해 이같이 제안했다.
염 시장은 “당선자는 물론 낙선한 인사의 공약이라 할지라도 대전시정에 보탬이 될 만한 공약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고, 특히 정당차원의 공약은 세세히 살펴 협조를 유도해 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이나 정치적 상황에 공무원이나 대전시정이 동요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모든 행정은 원칙을 갖고 상식과 순리대로 합리적으로 진행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대전지역의 가볼만한 명소를 선정해 걷고 싶은 길을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염 시장은 “우리 주변에는 일상 속에서도 가볼만한 명소가 얼마든지 있다”며 “대전 곳곳에 산재해 있는 1㎞ 정도의 아름답고 걷기 편한 길을 해돋이 길, 달맞이 길, 낭만의 길, 웰빙의 길과 같이 분류하고 '걷고 싶은 길 20선(選)'을 선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이날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아파트내 장미꽃 심기라든가 건물옥상 텃밭 가꾸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자”고 주문했다.
염 시장은 또 “대전역에서 기차를 탈 때 보면 '경주빵집'이 눈에 들어오고, 내리면 '부산오뎅' 간판이 보이는데 '성심당빵집'과 같이 향토제품도 널리 알릴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염 시장의 제안은 대전의 상징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산뜻한 도시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익사이팅(Exciting) 대전만들기'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조욱형 기획관리실장은 오는 13일까지 제1회 추경예산편성에 대한 의견수렴과 투자사업 우선순위 조정을 위해 '예산참여시민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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